부동산 부동산일반

"신도시, 판교만 있는 것 아니다"

동탄·송도·파주 등 줄줄이 분양…눈 돌려 보는것도 효과적

부동산 시장의 눈길이 온통 판교신도시에 쏠려있지만 청약 자격이 강화된데다 이를 노리는 이들이 워낙 많아 당첨 확률이 높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판교신도시 전후로 분양되는 동탄, 파주, 송도 등 수도권의 다른 신도시에 눈을 돌려 보는 것도 효과적인 내집 마련의 방법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화성 동탄신도시 2단계(3차)가 다음달에,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일부 업체가 5-6월에, 파주신도시가 오는 12월에 각각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 동탄신도시 2기신도시로는 첫 번째로 작년 7월 시범단지와 10월 1단계에 이어 내달 3번째 분양에 나선다. 총 7개 업체에서 8개 단지 5천980가구를 2월말 분양하는데 일반아파트 4개 단지3천64가구와 임대아파트 4개 단지 2천916가구로 구성됐다. 이번 동시분양이 이전 분양과 다른 점은 임대아파트 공급이 많다는 점으로 모아주택산업이 23~31평형 926가구, 모아건설이 23~35평형 870가구, 신일이 24~32평형 794가구, 광명건설이 32평형 326가구를 임대주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임대주택으로는 드물게 30평형대가 많은 것이 특징이며 각 업체들은 일반 아파트 못지 않은 고급 마감재를 사용한다는 계획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아파트도 대형평형 중심이었던 1단계와는 달리 30평형대가 대부분이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가 1천226가구로 가장 규모가 크며 두산산업개발이 915가구, 풍성주택이 562가구, 모아건설이 361가구를 내놓는다. 2단계 부지는 동탄신도시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전철 병점역과 가까운 반면 기흥 IC와는 신도시에서 가장 멀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기에는 다소 불편하다. 오는 3월 도입 예정인 원가연동제와 채권입찰제의 적용을 받지 않음에 따라 25.7평 이상 대형 아파트는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있다. ◆ 송도신도시 인천 남서측 해안매립지 167만평에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로조성되는 신도시로 지난 2002년부터 꾸준히 분양돼 왔다. 전국이 분양 침체에 빠져있던 작년 11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이 지역에 공급했던 송도웰카운티는 1순위 평균 4.29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한데서 보듯 지역주민들의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5-6월께 포스코건설이 동춘동에서 아파트 1천596가구와 오피스텔 1천45실로 구성된 뉴송도시티더샵를 분양한다. 사업지가 송도신도시에서도 인기가 높은 국제업무지구에 속해 관심이 높다. 비슷한 시기에 인천도시개발공사도 아파트 엘카운티를 분양하는데 전체 2천844가구중 우선 32-63평형 982가구가 선보인다. 입주 물량도 풍부해 상반기에만 5천가구 가까이가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송도신도시는 수도권 외곽순환도로와 인천지하철 1호선(예정), 제2 경인고속도로, 제2연륙교(예정)가 인접해 있어 서울은 물론 수도권으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 파주신도시 파주시 교하면 일원에 총 275만평 크기로 조성되며 1단계 운정지구(142만평)에는 아파트.연립주택 2만3천144가구, 단독주택 970가구, 주상복합 543가구 등 2만4천657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이중 오는 12월중 아파트 7천가구를 시범분양한다는 방침이다. 파주는 서울 도심에서 25㎞ 남짓 떨어져 있지만 자유로 외에는 간선도로가 없어 교통이 다소 불편하다. 하지만 2008년말 제2자유로와 경의선 복선화가 개통되면 교통 여건이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도농통합형 환경시범도시로 조성돼 주말농장, 인공습지 등 5만평 규모의 농업생태공원이 자리잡을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남북교류에 필요한 배후 지원시설과 관련 산업시설 유치를 통해 남북교류의 거점 도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