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서울경제TV] 쌍용·르노삼성 약진…쫓기는 한국GM


[앵커]

올 들어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 중 4,5를 기록 중인 쌍용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의 약진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소형SUV ‘티볼리’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고, 르노삼성은 발빠른 마케팅 전략으로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두 회사가 빠르게 추격하는 사이 부동에 3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GM은 제자리걸음을 하며 쫓기는 입장이 됐습니다. 정훈규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한국GM과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의 국내 완성차 중하위권 싸움이 치열합니다.

신차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운 4~5위 쌍용차와 르노삼성의 약진이 돋보인 반면, 부동의 3위인 한국GM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CG)

지난 1분기까지 3사의 내수판매 실적을 보면 쌍용차는 2만1,000여대를 팔아 지난해 보다 25.7% 판매량이 늘었고, 르노삼성은 1만7,000가량을 팔아 전년보다 14% 가까이 신장했습니다. 반면 한국GM의 판매량은 3만4,000여대로 전년보다 0.3% 소폭 줄었습니다.

쌍용차 돌풍의 중심에는 신차 ‘티볼리’가 있었습니다. 연초 출시 후 지난달까지 판매량이 이미 8,000대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까지 주력이었던 뉴 코란도C 판매량의 두 배에 가깝고,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3사의 전체 모델 가운데 티볼리의 판매량을 넘어선 것은 경차인 한국GM의 스파크가 유일합니다.

쌍용차는 하반기부터 다양한 형태의 ‘티볼리’를 추가로 내놓고 판매량 확대에 가속도를 붙일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종식 사장 쌍용자동차


이제 연초 출시된 티볼리 가솔린 모델을 시작으로 디젤은 물론 롱바디 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연속해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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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은 지난 1월 6일, 해가 바뀌자마자 ‘SM5 노바’를 공개했습니다.

완성차 업계에서 좀처럼 신차발표를 하지 않는 연초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해 지난해부터 이어온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함이었습니다.

르노삼성의 발 빠른 전략으로 SM5의 판매량은 1분기 기준 지난해 보다 24% 늘었습니다.

4,5위들이 맹추격을 하는 사이 부동의 3위 한국GM은 제자리걸음을 해 쫓기는 입장이 됐습니다.

더욱이 지난해 1분기 판매가 없었던 다마스와 라보의 판매량을 제외하면 9%가량 뒷걸음질한 셈입니다.

말리부의 판매량은 경쟁차종인 SM5에 크게 뒤쳐졌고, 10%가량 추락한 스파크의 판매부진이 컸습니다.

한국GM은 올해 하반기 차세대 스파크를 출시해 이를 만회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세르지오 호샤 사장 한국GM

“2010년 첫 출시가 된 스파크는 100만대 이상 판매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저희는 의심의 여지 없이 차세대 스파크가 전 모델보다 훨씬 많이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국산차와 외산차의 경쟁이 치열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GM과 쌍용차, 르노삼성이 펼치는 국내 업체 간의 중하위권 싸움이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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