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키에프시와 합작… 지상 32층 2001년 완공대우그룹이 우크라이나에 총공사비 2억8천3백만달러를 투입, 초대형 복합비지니스센터를 건립한다.
대우는 6일 우크라이나 키에프에서 김우중회장과 쿠츠마 우크라이나대통령, 푸스토포이텐코총리등 관계인사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상 32층, 지하 2층의 2개동으로 구성된 「키에프 파이낸셜 센터」기공식을 가졌다. 이 센터는 1만6천5백㎡부지에 키에프 최초의 5성급 호텔과 사무실·아파트·상가 등을 갖춘 초현대식 빌딩으로 오는 2001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대우는 이 센터건립을 위해 키에프시와 각각 51대 49의 비율로 합작, 모두 2억8천3백만달러를 투입키로 했다.
대우는 키에프를 찾는 관광객과 투자자들이 크게 늘고있는 가운데서도 이를 수용할 국제수준의 호텔이 없다는 것에 착안, 이같은 투자를 추진키로 했으며이 센터건설로 북경·하노이·상해·바르샤바·라바트(모로코)에 이어 6개지역에 복합비지니스 센터를 갖추게 됐다.
대우는 특히 이 센터 1층에 증권관련업체가 대거 입주키로 해 이 센터가 우크라이나의 금융중심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우중 회장은 기념사에서 『키에프 파이낸셜센터는 한국기업이 우크라이나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개발사업이라는 의미를 갖고있다』면서 『이미 투자를 추진중인 무역·자동차·통신사업과 연계해 이센터의 기능을 확대하고 앞으로 금융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는 지난 9월 국영자동차회사인 오토자즈와 자동차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드니프로대우사를 통해 이동통신사업을 추진하는 등 우크라이나 기간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이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