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M&A 이슈 끝난 신텍 하한가

신텍이 삼성중공업으로의 피인수 결정에 따른 인수합병(M&A) 재료 소멸로 급락했다. 신텍은 13일 코스닥시장에서 거래체한폭까지 떨어진 1만9,850원에 거래를 마쳐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텍의 이날 하락은 그 동안 제기됐던 삼성중공업 인수설이 지분 매각으로 확정되면서 최근 주가를 끌어올렸던 인수합병(M&A) 이슈가 소멸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서희 미래에셋 연구원은 “지난 1일 삼성중공업의 인수 가능성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신텍의 주가는 48.4%나 올랐다”며 “인수가 최종 결정되면서 인수합병 이슈가 사라져 신텍의 주가는 인수설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텍은 이날 공시를 통해 삼성중공업에 지분 27%를 주당 1만5,900원인 415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주당 매각 가격은 전날 종가(2만3,300원)의 68% 수준이지만, 지난 1일 언론사 인수설 보도 후 급격히 오르기 전 가격(1만5,700원)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신텍의 주가 하락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그룹이 415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 5,000억 원의 자회사를 확보하는 것은 발전 산업 밸류 체인 형성 측면에서 윈-윈 전략”이라며 “이번 인수로 발전ㆍ해양 플랜트 분야에서 삼성그룹사의 수주 물량 증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점에서 단기적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신텍은 화력발전과 산업용 보일러 전문 업체로 특히 열병합용 보일러 설계와 생산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180억원, 영업이익은 86억원을 기록했다. 본사는 창원에, 공장은 함안과 광양에 위치해 있으며, 일본 등 5곳에 해외 지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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