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남 계열사 6∼7개 통폐합

◎한계사업 정리 현 21개서 14∼15사로 조정착수/반도체위주 사업재편 2005년 매출비중 70%로/「아남산업」 사명 7월 「아남반도체로」 변경아남그룹(회장 김주진)이 수익성이 별로 없는 한계기업을 정리하는 등 계열사의 통폐합에 나섰다. 아남은 또 오는 7월부터 아남산업의 상호를 아남반도체로 바꾸는 등 계열사의 이미지통합작업에도 착수했다. 아남그룹의 고위관계자는 25일 『현재 21개 계열사 중 수익성이 별로 없거나 업무성격이 비슷한 계열사들을 통폐합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기업을 정리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아남환경산업을 아남건설에 통합시키는 등 적어도 6개안팎의 계열사를 흡수통합해 계열사수를 14∼15개 정도로 줄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남은 또 사업구조를 반도체관련위주로 재편해 현재 그룹매출의 4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매출비중을 오는 2005년에는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관련, 황인길 아남산업사장은 『현재 아남그룹의 전체부채비율은 4백%정도로 아직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런 상태로는 내실경영을 이루는데 많은 부담이 따르는만큼 계열사통폐합과 사업구조를 수익성위주로 과감히 전환해 앞으로 5년안에 그룹의 부채비율을 2백50%까지 낮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남은 현재 추진중인 그룹이미지통합작업을 올 상반기안으로 마무리짓고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아남산업의 상호를 아남반도체로 바꾸는 등 계열사의 상호를 사업성격에 맞게 전면 변경하고 로고도 세계화할 계획이다. 그룹관계자는 『아남산업이 세계반도체외주의 40%를 차지하는 최첨단 반도체생산업체인데도 회사이름이 산업으로 공작기계나 섬유를 생산하는 업체로 인식되고 있어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주가관리를 위해 기업설명회를 갖는 등 투자자관리에도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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