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회장 김재호ㆍ사진)는 지난해 6월 발생한 중앙일보 신문 제작 서버 공격이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난 것과 관련, 18일 성명을 발표하고 "자유 민주주의의 근간인 언론의 존재와 국민의 알 권리를 전면 부정하는 위해행위"라고 규탄했다.
신문협회는 이날 '북한의 신문 제작 방해행위를 규탄한다'는 성명을 통해 "북한의 우리 언론에 대한 위협과 해킹은 특정 신문만이 아니라 언론계 전체에 대한 위협"이라며 "이 같은 북한의 소행은 남북관계가 평화롭게 발전하기를 희망하는 국민들의 여망에 찬물을 끼얹는 것으로 한반도의 안정과 질서를 해치는 언론 파괴행위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지난해 6월4일 조선소년단 창립 66돌 행사와 관련한 우리 언론의 보도 내용에 불만을 품고 동아일보ㆍ조선일보ㆍ중앙일보ㆍKBSㆍMBC 등의 언론사를 거명하면서 보복하겠다고 위협했다. 이후 6월9일 중앙일보 신문 제작 시스템이 해킹을 당했으며 7개월간의 경찰수사 결과 북한의 소행으로 16일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