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우종기 일괄매각땐 연내 마무리
내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자산公사장 발언 법적대응"
범양상선 임직원, 최종실사 거부
정부는 대우종합기계의 매각과 관련, 방산과 민수 부분을 일괄매각할 경우에는 연내, 분리매각의 경우에는 내년 상반기까지 각각 매각을 완료하기로 했다.
매각 형태는 분리매각 때의 시간과 절차 비용 등을 감안, 일괄매각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0일 내놓은 ‘대우종기 매각 방향’에서 최종 입찰제안서를 접수한 7개사를 대상으로 오는 10월 중 매각심사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1ㆍ2등간의 차이가 별로 없을 경우에는 2곳을 협상대상자로 선정하되 격차가 심할 때는 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나머지 한 곳은 예비협상자로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자위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협상 및 세부실사를 거쳐 일괄매각일 때는 연내 매각을 마무리짓되 쪼개팔 때는 회사분할 의결과 주주총회 소집 등 법적ㆍ제도적 절차 등을 감안해 내년 상반기에나 매각작업이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또다른 관계자는 “분할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할 경우 자칫 협상이 깨지면 상당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고 세금문제와 절차상 비용문제 등에서도 일괄매각보다 불리하다”며 ‘선(先) 일괄매각’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 14일 마감한 대우종기 매각 입찰에는 두산중공업ㆍ효성ㆍ팬택컨소시엄 등 세 곳이 일괄매입을 요청했으며 방산 부문에는 삼영-통일중공업 컨소시엄과 디자인리미트 등 두 곳이, 민수 부문에는 칼라일ㆍ테렉스 등 모두 7곳이 참여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입력시간 : 2004-09-20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