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어닝시즌 관심주] 기륭전자

매출 급증불구 주가하락

위성 라디오 등을 만드는 기륭전자의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ㆍ4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하지만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유로 주가는 2일 약세를 보였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 매물도 많았던 셈이다. 기륭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 2분기에 비해 30% 가량 늘어난 5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84억원에 달했다. 분기별 사상 최고치 실적이다. 하지만 540억원 수준의 매출액은 기대치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위성라디오 ‘시리우스’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기륭전자 매출액이 3분기에 크게 늘 것으로 기대했다. 기륭전자가 위성 라디오를 납품하는 미국 시리우스가 큰 성장을 보이면서 기륭전자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진단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3분기 매출액으로 580억원 이상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600억원을 넘을 수도 있다는 낙관론을 펼치기도 했다. 뚜껑이 열린 3분기 실적은 2분기에 비해서는 물론 두드러진 성장세인 게 분명하지만 낙관론자의 기대를 채우기에는 부족했다. 당기 순이익의 경우 2분기 111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든 57억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는 투자세액 공제로 인한 이연 법인세차 증가로 당기순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며 겉으로 드러난 당기 순익 감소는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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