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봉사활동도 변호사의 책무죠"

마을변호사 된 장준동 대한변협 부회장<br>고향 남해서 무료법률서비스


"봉사활동도 변호사의 책무입니다."

5일 법무부에서 마을변호사 대표로 위촉장을 받고 마을변호사 활동을 시작한 장준동(52ㆍ사법연수원 18기ㆍ사진)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은 변호사의 공익활동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마을변호사 제도는 변호사가 없는 마을(무변촌) 주민들에게 전화상담 등의 무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날 마을변호사가 위촉됨에 따라 장 부회장을 포함해 총 414명의 변호사들이 전국 246곳에서 무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장 부회장은 자신의 고향인 경남 남해 삼동면의 마을변호사로 위촉됐다. 고향 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신의 고향인 남해를 택했다. 장 부회장은 "마을변호사를 통해 마을 주민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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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부회장은 그동안 마을변호사 제도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했었다. 무변촌 주민들이 간단한 법률상식만 알면 해결할 수 있는 고민들을 상담할 변호사가 없어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장 부회장은 마을변호사 제도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유관 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주민들이 제대로 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주민들의 상담을 취합해서 변호사한테 보내주고 상담내용을 답해주는 식의 상담 매뉴얼 마련을 위해서는 안전행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변협 부회장으로서 무료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을변호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기금마련 등을 통해 수당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향후 마을변호사 제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변호사들에게 일정 부분 경제적 지원을 해줄 필요성이 있다"면서 "현재 변협 내부에서 기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에서도 지원해주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향후 만들어질 운영위원회와 마을변호사단을 통해 시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그는 "향후 나올 수 있는 문제점을 제대로 검토해 마을변호사 제도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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