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남기춘 부장검사)는 28일장부조작 등을 통해 2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인터넷 통신장비 개발업체인 미리넷 대표 이모(51)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재작년 1~9월 회사 명의 예금계좌에서 4억1천만원을 무단인출해 회사 현금시제로 보관하는 것처럼 장부를 조작한 뒤 개인용도에 쓰고, 그해9월부터 작년 11월까지 회사명의 계좌에서 16억5천만원을 인출한 뒤 장부상에 가지급금으로 처리하고는 역시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9월 기술개발계약에 따른 개발비로 H사에 지급키로 약정한 금액을실제 지급액 보다 부풀려 차액 2억원을 챙긴 뒤 변호사 선임비 등에 사용한 혐의도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