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이란 플랜트수주 금융지원 확대

수출입은행은 이란이 발주하는 공사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수주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 지역 플랜트 수주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수출입은행은 29일 '이란의 석유산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이란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것을 돕기 위해 금융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수출입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이란 중앙은행에 5억달러의 금융지원을 합의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이란 국영석유회사(NIOC)와 석유ㆍ천연가스 개발에 20억달러의 금융지원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며 "이란 관련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경우 프로젝트 파이낸스와 플랜트 수출금융 등을 통해 최대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이란시장에 보다 활발하게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기업이나 선진 기업과의 합작 또는 국내 기업간의 컨소시엄 구성이 바람직하다"며 "공사수주를 위해서는 사전에 이란 현지에서의 유대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이란에 대한 현지투자는 노동력 확보 여부, 인접시장의 규모, 제도적 뒷받침 등을 면밀히 고려해 선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란 플랜트 시장의 중요성과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일부 경쟁력 있는 플랜트 사업에 대한 특화, 신속한 금융지원 및 신용 공여 확보, 프로젝트 일반 분야의 확충, 전문가 협회의 상설화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세계 5위의 석유매장량(960억배럴)과 세계 2위의 가스매장량(26조㎥)을 바탕으로 경제성장을 지속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투자법 개정, 투자 인센티브 제공 등의 제도 마련을 통해 투자유치에 힘쓰고 있다. 최윤석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