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저축銀에 인재 몰린다

공인회계사·유학파등 대거지원 <BR>신입 채용 경쟁률 최대 220대1

상호저축은행의 부실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일부 저축은행의 신입사원 채용에 전문자격증 소지자는 물론 해외 유학파까지 대거 몰려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최근 10명의 신입사원 채용에 무려 2,200여명이 지원해 22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원자 가운데 공인회계사ㆍ세무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는 물론 해외 유학파까지 대거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저축은행도 올들어 수시모집으로 신입사원 15명을 뽑았는데 미국 경영학석사(MBA) 출신을 비롯해 모두 1,000여명이 지원했으며 한국ㆍ진흥ㆍ경기저축은행에는 회계사가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신입사원을 뽑은 한솔저축은행의 경쟁률도 22대1에 달했다. 지난해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 경쟁률이 100대1에 육박했던 성남 토마토저축은행도 11월 공채에 엄청난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청년 실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부실 우려가 있는 저축은행들에도 구직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특히 자산건전성이 좋은 저축은행의 경우 경쟁률이 수백대1까지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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