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시장, 이제는 佛 공격할 차례"<고든 브라운>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가 10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에 이어 프랑스가 다음 차례로 시장으로부터 공격당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운의 경고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이날 '프랑스의 AAA 등급을 강등한다'는 메시지를 잘못 내보냈다가 황급히 취소하는 소동이 벌어진 시점에서 나온 것이다. 브라운은 이날 모스크바 회동에 참석해 "프랑스가 향후 몇주나 몇달 사이 시장에 의해 (이탈리아 다음 대상으로) 지목될 위험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이날 S&P가 프랑스의 AAA 등급을 강등한다는 메일을 일부 투자자들에 보낸 직후 10년 만기 프랑스 국채 수익률은 27bp(1bp=0.01%) 급등해 3.46%로 뛰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분트)와의 수익률 스프레드도 21bp 상승해 기록적인 168bp로 벌어졌다. 한편 10일 시행된 이탈리아의 국채 발행이 예상보다는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이탈리아가 1년 만기 국채 50억유로 어치를 발행하면서 6.087%의 금리를 적용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달의 3.57%보다는 크게 뛰었으나 시장에서 예상했던 7%에는 못 미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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