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한국산업 IDC] IDC평가기준과 선정기준
최근 IDC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있따라 일어나고 있는 IDC사고와 서비스 품질에 대한 입주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IDC가 가격 할인보다는 품질개선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IDC업계는 벤처산업 침체로 인한 입주고객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제히 가격할인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이러한 가격파괴 바람은 품질향상에 힘써야 할 IDC가 현실을 외면한 채 가격으로만 승부를 하려고 하는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고객의 IDC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과당 경쟁은 업계의 존립기반마저 무너뜨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에 따라 기업의 네트워크 담당자들은 IDC가 갖춰야할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네트워크 구성의 안정성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IDC를 선정할 때는 비용을 먼저 고려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리서치가 최근 국내 주요 IT기업의 네트워크 담당자 60명을 대상으로 'IDC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네트워크 담당자들은 안정적인 네트워크 구성(4.82점/5점만점)을 IDC의 가장 중요한 평가항목으로 꼽았고 다음은 장애가 적을 것(4.77점)과 운영기술력(4.57점)을 중요시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실제로 IDC를 이용하는 회사를 대상으로 그 선정배경을 조사한 결과 저렴한 비용(48.6%)이라는 대답이 1위였고 그 다음이 안정성(45.9%)과 회사의 지명도(32.4%)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IDC 선정의 의사결정에서 CEO가 이를 결정하는 경우가 73%로 담당자가 직접 결정하는 24.3%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난 것과 관련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대해 업계관계자들은 안정성 등의 품질을 객관적 수치적으로 검증할 수 없는 현 상황에서 CEO는 비용이나 인지도를 더 중요시 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한 품질평가가 실시되고 IDC 등급제 등의 제도적 장치가 도입되어야 품질을 기준으로 한 선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IDC입주업체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19점으로 보통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서비스 종류는 코로케이션(CO-Location)이 60%, 서버호스팅이 33%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서비스의 경우 보안서비스는 전체의 37.8%, 백업서비스는 43.2%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직까지는 부가서비스의 이용율이 비교적 낮았다.
특히 아직 IDC를 이용하고 있지 않은 기업의 경우 앞으로 입주의사가 있다고 답한 경우는 34.7%로 입주의사가 없는 경우인 43.5%보다 낮게 나타났고 입주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자체구축, 이용비용 고가, 관리운영 불편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