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철 "대우車에 현금결제 요구 정당"

포철 "대우車에 현금결제 요구 정당" 채권단 지급보증땐 강판공급 재개 포항제철은 최근 대우자동차에 대해 공급물량을 제한하고 현금결제를 요구한 것은 일방적인 조치가 아니며, 가까운 시일안에 대우의 법정관리가 확정돼 채권단의 지급 보증이 있게 되면 강판 공급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포철의 한 관계자는 "부도업체의 신규 주문에 대해서는 채권확보 차원에서 현금결제를 요구하는 것이 상거래의 기본"이라며 "대우차의 경우 현재 직거래 150억원, 판매점을 통한 간접거래 300억원등 약 500억원의 대금 지불이 연체돼 있어 물량 조절 및 채권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우차의 가동중단 사태는 강판 외에 다른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생긴 결과"라며 "대우차의 특별 요청이 있을 경우 긴급물량에 대해서는 현금결제 없이도 공급한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차 관계자도 "포철로부터 11월말까지 조업할 수 있는 물량이 이미 들어 와 있고, 부도이후 다른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포철의 강판 공급을 일시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포철의 강판 공급 보류가 조업 중단의 결정적 요인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포철은 대우차 부도이전 분기당 평균 약 9만톤(약 300억원) 가량의 자동차 강판을 대우차에 공급해 왔다. 강동호기자 입력시간 2000/11/16 18:2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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