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채무조정안 논의새한 채권단이 약 4,000억원의 추가 출자전환을 골자로 하는 새한에 대한 채무재조정안을 이번주 최종 결의하기로 했다.
새한 채권단은 4일 전체회의를 열고 ▲ 약 4,000억원의 출자전환 ▲ 남은 부채에 대해 오는 2004년까지 만기연장 ▲ 담보채권 이자 7.5%, 무담보채권 이자 7% 금리 적용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채무재조정안에 대해 논의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전체 채권단회의에 이어 바로 서면결의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최근 회사의 영업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주 안에 채무조정안이 결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권단들은 또 이날 채무조정의 전제로 회사 차원의 ▲ 경산공장 부지(20만평) 단계적 매각 ▲ 기흥 공세리 소재 토지(17만평) 매각 등 자구계획을 요구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채권단의 2차 채무조정이 이뤄질 경우 새한의 부채는 약 7,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새한은 올 상반기 3,950억원의 매출과 4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경영상황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며 "이번 채무조정안이 통과될 경우 회사의 조기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