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나주시 금천면 10만5,000㎡(3만2,000평)의 부지에 연건평 2만6,400㎡(8,000평)의 규모의 커피 전용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금 1,800억원은 차입금 없이 사내 유보금만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2013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공장은 연간 커피믹스 50억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인 7,200톤의 커피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남양유업은 앞으로 국내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이 50%를 차지한다는 예상 아래 대규모로 설비를 구축함으로써 커피 사업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남양유업은 기존에는 공주, 천안 등에 위치한 유가공품 공장의 생산설비를 활용해 커피믹스를 생산해왔다. 앞으로 나주공장이 완공되면 새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수출용으로, 기존 생산설비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내수용으로 이원화할 계획이다. 특히 나주공장은 ‘프렌치카페’라는 자체 브랜드로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2,000명 이상의 직ㆍ간접적인 고용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커피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