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검찰, 세풍관련 이회성씨 외부 조사

국세청 불법모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李明載 검사장)가 최근 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의 동생 李會晟 전에너지경제연구원장을 제3의 장소로 불러 국세청 동원 불법모금에 개입한 혐의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9월 말 모처에서 李씨를 만나 지난해 대선 무렵 李碩熙 전국세청 차장을 접촉하고 李전차장의 주선으로 기업인 모임에 참석한 사실과 사건이 터진후 미국을 다녀온 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李씨는 李전차장과의 접촉 사실만 인정하고 불법모금 개입 혐의나 李전차장의 귀국을 막기위해 접촉한 의혹 등은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李씨는 국세청 불법모금 사건에 연루된 의혹으로 지난달 28일자로 출국금지된 상태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李씨의 불법모금 개입 혐의를 입증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李전차장이 귀국해야 정확한 사실이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또 건설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金潤煥의원에게 오는 16일 오후 2시에 출두토록 통보했다. 검찰은 金의원을 상대로 경북 구미시 P건설로부터 구미공단 부지 용도변경 청탁과 함께 수표로 3억원을 전달받은 혐의와 함께 생질인 申鎭澈 전동신제약 사장을 통해 10여년간 관리해온 30억원대의 비자금 조성 경위 및 申씨로 부터 이자조로 받은 돈의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6.4지방선거 당시 공천헌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회의 蔡映錫의원에 대해선 돈을 주었다는 군산시장 후보 孫모씨가 공천헌금 공여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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