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가경제 위기 수출로 뚫는다

◎유양정보통신 삐삐 84만여대 5,000만불 규모 중에 판매계약/LG상사·전선 통신용 케이블 5,000만불 규모 루마니아 공급통신기기 전문업체인 유양정보통신(대표 조소언)이 중국에 무선호출기를 대량 수출한다. 유양정보통신은 24일 홍콩 이글텔레콤과 향후 3년간 무선호출기 총 84만대 4천8백만달러(한화 4백80억원)어치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유양이 공급하는 물량은 자체 개발및 생산모델인 뉴메릭 18만대, 플렉스 36만대, 알파뉴메릭 30만대 등 총 84만대로 홍콩 이글텔레콤을 통해 중국 우전부(MPT)산하 지역 무선호출사업자들에게 공급된다. 유양은 이를위해 이미 지난달에 중국정부로부터 형식승인과 판매허가서의 일종인 입망증을 획득, 견본 1천대를 보냈고 이어 오는 12월 1차 5천대를 선적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 공급에 들어가 내년에 총 28만대, 1천6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 예정이다. 유양은 또 이글텔레콤과 중국 주해시에 플렉스용 송수신기및 무선호출기 전문제조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합작투자 의향서를 교환하고 앞으로 중국시장진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LG상사(대표 이수호)가 LG전선(대표 권문구)과 공동으로 루마니아에 통신케이블을 대량 수출한다. LG는 최근 루마니아 국영 통신회사인 롬텔레콤과 5천만달러규모의 통신케이블을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계약은 통신케이블 단일 품목 사상 최대규모로 LG는 다음달부터 오는 99년 7월까지 이 제품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LG가 공급하는 이 제품은 시내전화 및 가입자용 소구경 동케이블 1만9천㎞로 현재 전화회선 수가 1백명당 12회선에 불과한 루마니아의 통신망 확충사업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지난 94년부터 96년까지 3천만달러상당의 통신케이블을 수출한 바 있다. LG는 특히 이번 수출이 그동안 거래에서 쌓은 신뢰도가 밑받침이 됐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현지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동구 및 CIS지역으로의 수출을 늘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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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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