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구글, SNS 집중위해 사업 구조조정

아드바크등 8개 분야 정리 <br>구글플러스 띄우기 전략

구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띄우기 위한 선택·집중 전략에 본격 나선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아드바크(Aardvark)와 데스크톱(Desktop) 외에 8개 사업을 지난 한달간 정리했다. 구글은 지난해 5,000만달러에 인수한 소셜검색 서비스인 아드바크 사업을 중단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수요 감소를 이유로 검색 툴바 서비스인 데스크톱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외에 패스트 플립(Fast Flip), 구글 팩(Google Pack), 구글 노트북(Google Notebook) 등의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여타 사업분야와 합병키로 하는 등 SNS로 힘을 끌어 모으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유스타스 구글 부사장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구글은 이러한 작업을 통해 회사의 역량을 보다 효과적으로 집중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지금까지 SNS 분야에서만큼은 낙제에 가까운 성적을 보여왔었다. 자이쿠, 징쿠, 닷지볼 등 구글이 인수한 SNS는 모두 실패했으며 지메일 이용자 기반의 SNS인 '버즈(buzz)' 또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말 출시한 구글 플러스 또한 최근 주춤한 모양새다. 구글 플러스는 출시 한달만에 가입자 수 2,500만 명을 돌파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자랑했지만 이후 트래픽 감소와 유달리 높은 남성 가입자 비율 등으로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다만 구글은 구글플러스가 아직 시범(Beta) 서비스 기간임을 감안, 이후 인력과 예산을 집중 투입해 정식버전을 내놓는다면 페이스북을 충분히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은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인터넷 서비스, 모바일 광고 등 손대는 사업마다 성공을 거둬왔지만 SNS에서는 유달리 약한 모습을 보였다"며 "구글플러스는 지난 4월 취임한 래리 페이지 구글 대표의 핵심사업인 만큼 어느때보다 공을 들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