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임 국투증권 이창식 사장(인터뷰)

◎“2000년 수탁고 30조 달성”/“재무구조 개선 차입규모 1조로 축소/투신업무주력… 현대증과 합병안해”『제 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3년내 국민투신을 정상의 투신사로 발돋음시키는데 피와 땀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창식 신임 국민투신증권사장(52)은 조용한 어조로 그러나 강하게 경영포부를 밝혔다. 이사장은 지속적인 유상증자와 저리 해외자금조달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현재 4천억원에 달하는 미매각수익증권을 조기매각해 차입금 규모를 2조원에서 1조원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 그룹의 지원을 받아 현재 수탁고를 10조원에서 20조원으로 단시일내에 끌어올린후 2000년까지 30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계획대로 될 경우 국민투신은 연간 3천억원의 수익이 발생해 차입이자가 2천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줄어들어 확실한 흑자기반을 구축할수 있게 된다. 그는 『국민투신증권은 운용회사와 분리되더라도 법률상 증권사일뿐 실질적으로 투자신탁업무를 주업무로 하면서 단기금융업무가 추가된 새로운 형태의 증권사가 될 것』이라며 『직원들도 고객여러분들도 현 경영진에 신뢰를 갖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투신의 장래는 우리나라 금융산업 개편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항간에 나돌고 있는 현대증권과의 합병설은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말했다. 『국민투신은 앞으로 몰려들 외국투신사에 대응할 유일한 국내투신사가 될 것』이라는 이사장은 이를 위해 분리될 투신운용회사는 외국유수의 투신사와의 합작을 고려중이며 전직원의 훈련을 위한 다양한 연수프로그램을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마직막으로 이사장은 현대정신의 접목과 영업기반 구축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외유내강형 경영인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이사장은 45년 서울태생으로 지난 63년 경기고, 68년 서울법대를 졸업한 후 국민은행에 입행, 금융계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이사장은 76년 삼보증권지점장, 동부증권 부사장을 거쳐 최근에는 현대증권 고문으로 재직했다. 부인 최명순씨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고 취미는 독서.<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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