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대표 유기범)이 올해 컴퓨터 수출 1위를 달성하는데 일등 공신 역할을 한 보안기능 컴퓨터를 내수시장에도 본격적으로 판매한다.대우통신은 올해 미국과 유럽에 23만대를 수출한 비밀번호 컴퓨터(제품명 코러스 CT6470)를 국내시장에도 판매키로 했다고 6일 발표했다. 대우는 지난 11월부터 용산전자상가 등에서 이 제품을 선보인 결과, 한달 동안 1만대 이상이 팔려나가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우통신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비밀번호 컴퓨터는 전원버튼을 눌러도 전원이 켜지지 않고 키보드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회사측은 이 제품이 기업이나 관공서, 연구소 등 보안기능이 필요한 곳은 물론 가정용으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환경설정을 통해 비밀번호 기능을 제거할 수도 있다.
대우통신 컴퓨터사업본부 조근후이사는 『올해 이 제품으로 컴퓨터 수출 1위를 달성했다』며 『내년에는 보안기능 PC를 주력모델로 선정하고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해 내수판매에서도 1위로 올라설 계획』이라고 말했다.【문병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