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과학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중인 세계 최대 실험기기 종합전시회인 ‘아케마(Achema)’에 참석해 스마트랩 시스템, 풀터치스크린 제어장치 등이 탑재된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과학은 국내 최대 실험기기 종합서비스 업체다.
이번에 선보이는 ‘스마트랩 시스템’은 연구용 실험기기를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컴퓨터 등을 이용해 인터넷을 통해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회사측은 글로벌 실험기기 시장에서 최초로 개발돼 출시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대한과학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실험장비를 연구원이 주기적으로 둘러보며 설정값을 변경하거나 동작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했지만 ‘스마트랩 시스템’을 통하면 실험실을 떠나 있을 때에도 원하는 모든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구원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되고 연구생산성과 안전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제품경쟁력 강화 및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신제품에는 ‘자가진단 시스템’을 적용해 예기치 않은 실험기기의 동작에러를 사전에 등록된 담당 연구원과 대한과학 서비스센터에 동시에 전송해 진행 중인 실험의 오류와 기기의 이상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과학은 스마트랩 시스템을 우선 주요 실험기기 제품인 초저온냉동고, 환경시험챔버, 배양기, 건조기, 저온순환수조 등에 적용하고, 앞으로는 전체 실험장비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한과학은 스마트랩 출시 소식에 힘입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6.97%(450원) 급등한 6,910원으로 거래를 마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