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시멘트 공급가 인상 소식에 관련주 강세


시멘트 관련주가 레미콘업계에서 시멘트값 인상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급등했다. 9일 주식시장에서는 동양메이저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성신양회(10.02%), 쌍용양회(7.76%), 현대시멘트(2.73%) 등 대부분의 시멘트 관련 주식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의 강세는 레미콘업체들이 인상된 시멘트 가격을 수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대부분의 중소형 레미콘업체들은 기존 보다 30% 인상된 가격으로 시멘트를 공급받기로 결정했다. 시멘트업계와 레미콘업계는 그 동안 시멘트 가격 인상을 두고 극한 대립을 벌여왔으나 이번 결정을 계기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시멘트값 인상이 시멘트업계엔 분명 호재이나 여전히 경영실적이 부실한 만큼 주가 급등에 쉽게 편승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지난 1ㆍ4분기에 쌍용양회가 373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것을 비롯해 현대시멘트, 성신양회 등 상당수 시멘트업체들이 수백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시멘트 가격 인상안을 아직 대형 레미콘 회사에선 받아들이지 않은 만큼 아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라며 “섣불리 투자하기 보단 상황을 좀더 지켜보고 신중히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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