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56兆8,000억 국민연금 민간위탁

지난해보다 20兆 늘려


정부는 올해 국민연금기금 56조8,000억원을 외부 전문운용사를 통해 위탁운용하기로 하는 등 외부 위탁 비중을 늘려가기로 했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최근 올해 위탁운용 목표 비중을 23%로 확대하기로 심의ㆍ의결했다. 이는 지난해 위탁운용 비중 15%에서 8%포인트, 금액은 20조원 확대된 것이다. 올해 자산별 위탁운용 비중은 국내주식 55%(23조4,275억원), 국내채권 5%(8조3,146억원), 해외주식 100%(17조305억원), 해외채권 15%(2조2,496억원), 대체투자 부문 75%(5조4,487억원) 등이다. 정부는 앞으로 위탁투자 비중을 계속 확대해 오는 2012년에는 기금 전체 대비 위탁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연금재정팀 팀장은 “외부 운용사를 활용한 기금의 위탁운용 확대는 기금운용의 수익률을 높이고 투자 의사 결정을 분권화함으로써 기금의 금융시장 영향력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운용사별 운용 능력과 금액을 감안해 위탁운용사를 1~3그룹으로 차별화시켜 운영하기로 했다. 1그룹은 기존 위탁운용사 중 대규모 자금운용이 가능한 주력 운용사, 2그룹은 기존 운용사 중 1그룹에 포함되지 않은 운용사, 3그룹은 신규 운용사로 구분해 위탁자금 규모를 달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말 기준 주식투자 수익률은 직접투자 34.22%, 위탁투자 41.01%로 위탁투자 수익률이 훨씬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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