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터뷰] '고려인삼K-1' 신품종 개발 양덕춘 경희대 고려인삼명품화사업단장

"인삼 종주국 위상 지키려면 종자 개발 시급"


"이제 인삼도 외국과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우리나라가 고려인삼의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지켜나가려면 끊임없이 우수한 종자를 개발해야 됩니다" 최근 '고려인삼K-1' 신품종을 개발한 양덕춘(58·사진) 경희대 고려인삼명품화사업단장은 우리나라가 인삼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종자 개발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경희대 고려인삼명품화사업단은 지난 2007년7월 농림식품부의 연구관리 전문기관인 농림기술기획평가원으로부터 연구사업단으로 지정된 이후 신품종 개발에 매진해왔다. 그 결과 최근 경기도와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함께 '고려인삼k-1' 개발에 성공, 현재 산지적응 시험 중이다. 이 품종은 생장의 균일성이 좋아 효능의 표준화 및 수확의 표준화가 가능하며 수확량 및 사포닌의 함량도 기존의 자경종보다 더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농가에 재배되고 있는 인삼은 대부분 표준화가 되어 있지 않은 자경종으로 재배도 어렵고 효능과 수확량도 일정하게 예측하기가 어렵다. 더욱이 고려인삼은 새로운 품종을 육성하는데 일반적으로 20여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미국 등 여러 나라들과의 FTA가 발효될 경우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우리의 인삼산업은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양 단장은 "넓은 재배면적, 값싼 인건비, 기계화 등을 앞세운 중국·미국·캐나다·호주· 뉴질랜드 등이 조만간 인삼산업에서 큰 발전을 보일 것"이라며 "이들을 제치고 인삼산업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명품 브랜드의 인삼 신품종 육성 및 산업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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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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