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90만원ㆍ2,890만원…가격 경쟁력 갖춰
한국닛산은 14일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쥬크(Juke)’를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쥬크는 2010년 일본에서 처음 출시된 뒤 현재까지 세계에서 65만대가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각국에서 디자인상과 올해의 차를 수상하기도 했다. 3월 서울모터쇼에서 국내에 공개된 뒤 한국 소비자들로부터도 관심을 받아왔다.
쥬크의 사이즈는 현대차 ‘투싼ix’, 기아차 ‘스포티지’ 등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불리는 차들보다 한 체급 작다. 한국GM의 ‘쉐보레 트랙스’와 같은 크기이며 르노삼성이 앞으로 수입ㆍ판매할 ‘QM3’도 같은 차급이다. 이 차급은 최근 수년간 가장 판매량이 많이 늘고 있는 세그먼트다.
쥬크는 아름답고 미래지향적인 외관 디자인이 가장 큰 장점이다.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5㎏ㆍm를 내는 4기통 1.6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과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에서 나오는 역동성도 만만치 않다는 설명이다.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는 “쥬크는 SUV와 스포츠카의 장점을 동시에 갖춘 스포티 CUV로서 2030 젊은 층의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시승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출시 모델은 기본형 ‘S’와 고급형 ‘SV’다. 가격은 각각 2,690만원과 2,890만원으로 수입차 치고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