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태국 교수 논문 조작 " KAIST 조사 중간발표

KAIST 김태국 교수의 논문 조작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KAIST 연구진실성위원회(위원장 양현승 연구처장)는 13일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조사를 통해 2005년 사이언스지와 2006년 네이처 케미칼 바이올로지에 각각 발표된 김 교수의 논문 내용은 재현이 불가능한 조작이 있는 것으로 판명났다고 중간발표를 했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 2개 논문의 교신저자인 김태국 교수를 비롯 제1 저자인 원재준 박사가 조작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논문조작의 최초 제보자인 이용원씨도 논문조작에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용원씨는 KAIST 대학원생으로 김태국교수와 함께 연구를 수행했으며, MAGIC 기술과 관련해 KAIST와 특허분쟁중인 CGK사의 기술이사로 근무중이다. 이 씨는 이미 사이언스와 네이처 케미칼 바이올로지에 논문 조작 의문을 제기했으며, 2월 12일에는 KAIST에도 김 교수의 논문조작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다. 또 김태국 교수의 요청으로 유도체를 합성해준 한국화학연구원의 이 모 연구원도 논문 발표시점을 전후해 논문 내용이 조작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KAIST 연구진실성위원회 산하 조사위원회(위원장 조철오 교수)는 김태국 교수가 개발한 MAGIC 기술 자체에 대해서는 진실성 여부를 판명하지 않았다고 전제하고 문제가 된 2개 논문의 조작성 여부만을 판단한 결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고, 제 1저자인 원재준 박사와 김태국 교수 모두 이러한 사실을 모두 시인했다고 밝혔다. 반면 제보자이자 논문 조작의 핵심인물 3인중 한사람인 이용원씨는 논문조작에 관계된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최초 제보 이후 KAIST 연구진실성위원회 산하 조사위원회의 조사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GK사는 김태국 교수가 설립에 참여한 기업으로 MAGIC 기술과 관련된 특허를 출원함에 따라 KAIST와의 특허분쟁이 발생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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