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산경찰서는 21일 피아체 대표 지모(47)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업무상 배임)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일산경찰서는 또 지씨에게 통장 명의를 빌려준 지씨의 형제자매 3명과 피아체 스튜디오 자금을 횡령한 직원 김모(26)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지씨는 지난 2010년 11월부터 올 9월까지 임신부 만삭 사진부터 아기 출생, 성장 과정을 담은 앨범을 제작해주겠다고 1인당 100만~170만원을 받고 난 후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고소장 기준으로 피해자 수는 2,200명, 액수는 56억원 규모다. 젊은 부부 100여쌍은 '탯줄 도장'을 만들어준다는 얘기에 자녀의 탯줄을 지씨에게 맡겼다가 아직 돌려받지 못하기도 했다.
특히 지씨는 8월 이미 스튜디오를 운영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각종 유아 관련 박람회 등에 참여해 '현금결제 할인, 10년 가족사진 촬영권 무료 증정' 등의 이벤트를 지속해 피해를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