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틈새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는 연립주택이 공매시장에서도 주가를 올리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올해 초 64.9%의 비교적 낮은 낙찰가율을 보였던 연립주택, 다세대, 빌라의 지난달 낙찰가율이 81.9%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연립주택의 낙찰가율은 올들어 처음으로 아파트 낙찰가율을 앞질렀다. 8월 아파트 낙찰가율은 연립주택보다 2.2%포인트 낮은 79.7%를 나타냈다. 올해 초 1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던 연립주택 낙찰가율은 7월(71.30%) 장마철과 휴가시즌을 맞아 잠시 주춤했으나 8월 다시 고개를 들었다. 지역별로 전체 물건의 공매현황을 보면 최근 분양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대구와 울산의 낙찰가율이 꾸준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울산은 8월 한달간 낙찰가율이 98.0%에 이르러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대규모 택지개발과 구도심 개발의 영향을 등에 업은 대구도 84.7%의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