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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브리핑] 미리보는 내년 삼관레이스

내년 삼관 경주의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제4회 브리더스컵 대상경주가 27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1,300m)로 열린다. 서울-부산경남의 오픈 경주로 펼쳐지며 암수 2세 마필만 출전해 내년 삼관 레이스의 주인공을 미리 점 찍어 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관(三冠) 경주란 우수 종마 발굴을 위해 치러지는 3세마 대회로 KRA컵 마일ㆍ코리안더비ㆍ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등이다. 서울의 ‘돌풍질주’와 부경의 ‘누리의빛’이 우승후보로 꼽히고 ‘천은’ ‘싱아’ ‘돌풍강호’ 등이 복병마로 지목된다. 부담중량은 암수 관계없이 53kg으로 동일하다. 돌풍질주(서울ㆍ국4ㆍ암)는 지난 10월 2세마 대상 과천시장배에서 우승한 유망주다. 지난 10여 년간 최고의 씨수말로 활동해온 ‘디디미’의 자마. 선두나 중위 그룹에서 느슨하게 출발해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보는 선입형 마필이다. 암말이지만 뚝심이 좋아 몸싸움에 강하다. 통산 4전 3승(승률ㆍ복승률 75%). 누리의빛(부경ㆍ국4ㆍ암)은 400kg 중반대로 크지 않은 체격임에도 추입력이 일품이다. 최근 경남신문배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부산경남의 최고 2세마로 평가되고 있다. 세계적 씨수말인 ‘메니피’의 직계로 선행마들이 많은 이번 편성에서 중ㆍ후반 이변을 연출할 수도 있는 전력이다. 2전 1승, 2위 1회(승률 50%, 복승률 100%). 천은(서울ㆍ국4ㆍ암) 역시 2007년 약 40억원에 도입된 씨수말 ‘포리스트캠프’의 자마로 우세한 혈통을 자랑한다. 과천시장배 경주에서 돌풍질주에 이어 2위에 그쳤던 빚을 갚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강력한 선행을 주무기로 하며 선행에만 성공하면 더욱 탄력을 받는 습성이 있다. 박태종 기수가 조교를 맡고 있다. 4전 3승, 2위 1회(승률 75%, 복승률 100%). 싱아(부경ㆍ국3ㆍ암)는 부경의 명문 마방 오문식 조교사가 내년 삼관 경주를 겨냥해 공을 들이는 경주마다. 400kg 초반의 작은 체구에 원래 선행형이었으나 추입력까지 끌어올리면서 직전 경주에서 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5전 1승, 2위 3회(승률 20%, 복승률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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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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