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다보스포럼 누비는 SK경영진

최태원 회장·최재원 부회장 등 글로벌 리더와 잇단 회동… 미래 먹거리 발굴 주력

최태원

최재원

"한류에 반했어요" 허창수(왼쪽)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호텔에서 열린'2013 한국의 밤' 행사에서 토머스 도너휴(가운데)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 존 홉킨스 미국 플루어그룹 총괄이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인 다보스포럼 기간 중 한국을 알리기 위해 올해 다섯 번째로 열린'한국의 밤' 행사에는 클라우스 슈바프 WEF 총재를 비롯해 500여명의 국내외 저명인사가 참석해 한국의 맛과 멋을 즐겼다. /사진제공=전경련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SK그룹 경영진이 다보스를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으로 삼아 미래 먹거리 발굴과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SK그룹의 최고경영자(CEO)는 최태원 SK㈜ 회장 외에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최광철 SK건설 사장 등 총 4명이다. 이들 경영진은 포럼의 주요 세션에 참석하고 글로벌 리더들과도 잇따라 회동을 가지며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SK의 미래와 신성장동력 등에 대한 혜안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 부회장은 다보스포럼 기간 동안 GE그룹과 타타그룹의 최고경영진과 만나 에너지, 정보기술(IT), 배터리 분야를 중심으로 한 포괄적 사업협력방안과 신사업 발굴 등을 모색했다. 최 부회장은 25일(현지시간) 존 라이스 GE 부회장과의 회동에서 양사 간 사업협력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GE그룹의 신규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라이스 부회장은 국제적으로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SK 본사를 방문해 경영진과 오찬을 함께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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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동에서는 해외 민간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양 그룹 간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 부회장은 이 외에도 유럽ㆍ아시아 등의 기업인들과도 잇따라 만나 에너지ㆍ통신 등 그룹 내 핵심사업 부문에서의 신규사업 확장 및 공동투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구 부회장과 최 사장도 각자 열심히 다보스 현장을 누비며 에너지와 건설 부문의 글로벌 동향파악 및 사업기회 확대를 위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또 이들은 최 회장을 도와 SK그룹의 글로벌 영토를 넓힐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함께 모색 중이다.

한편 올해로 16년째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최 회장은 23일 다보스 도착과 동시에 세계적 반도체기업 '퀄컴'의 폴 제이컵스 회장과 네트워크장비업체 '시스코'의 존 챔버스 회장을 잇따라 만나며 반도체 비즈니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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