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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브라질 제철소 5兆 공사 수주

단일 해외 플랜트 사상최대

포스코건설이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단일 플랜트 공사 수주로는 사상최대 금액인 43억달러(한화 약 5조원) 규모의 브라질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따냈다. 포스코건설은 16일 세계 최대 철강석 수출업체인 브라질의 발레와 동국제강ㆍ포스코의 현지 합작법인인 'CSP'가 발주한 일관제철소 건설공사 시공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수주금액은 43억4,000만달러로 지금까지 국내 업체의 단일 플랜트 해외수주로는 최대였던 두산중공업의 사우디아라비아 '라비크발전소(33억8,900만달러)'보다 10억4,000만달러나 큰 규모다. 발주업체인 CSP는 발레와 동국강ㆍ포스코가 각각 5대3대2의 지분으로 참여해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 주 페셍 산업단지에 연산 3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짓는 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은 이 사업을 설계-조달-시공-시운전(EPC) 일괄수행 방식으로 수주했으며 오는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소결 ▦코크스 ▦고로 ▦제강 ▦연주 ▦발전 ▦부대설비 등 원료의 전(全)처리공정을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의 이번 수주는 뛰어난 EPC 턴키 역량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건설은 국내외를 통틀어 제선ㆍ제강ㆍ연주 등 일관제철소의 모든 공정에 대한 EPC 턴키 프로젝트를 맡을 수 있는 유일한 건설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CSP 측은 2015년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2단계로 연산 300만톤짜리 고로 1기를 더 지을 방침이어서 포스코건설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CSP는 사업 초기단계인 2009년부터 포스코건설에 사업참여를 적극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확대되고 있는 남미 건설시장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건설은 2006년 이후 칠레ㆍ페루 등 중남미 지역에서 앙가모스 발전소 등 총 30억달러의 에너지 플랜트를 수주하며 실적을 쌓아왔다. 한편 이번 수주로 포스코건설의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 순위도 10위에서 2~3위권으로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은 "브라질 일관제철소는 모든 면에서 그야말로 메가 프로젝트"라며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은 한국 건설의 큰 자부심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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