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韓부총리 "재정·통화정책 경기에 탄력적으로"

의료기관 영리법인화, 실손형 민간의료보험 활성화

한덕수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경기상황에 따라 재정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날의 콜금리 인상으로 통화정책의 유연한 운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재경 전라북도도민회 주최로 열린 제5회 모악포럼에 참석해 `최근의 경제동향과 향후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한 부총리는 강연자료에서 "재정정책은 연초와 마찬가지로 중립에 가까운 확장기조를 견지하되 경기상황을 봐가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재정집행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고 민자를 이용한 공공사업도 탄력성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이 없는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적절하게 선제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어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상으로 향후에보다 유연한 통화정책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기업의 투명성 문제는 상당히 개선됐으나 아직도 분식회계 등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기업이 투명성 제고를 통해 주식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꾸준히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서비스산업은 2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고 전하고 "특히 의료서비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의료기관의 영리법인화와 실손형(보충형) 민간의료보험의 활성화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또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우리경제의 중요한 과제중 하나"라면서 "정부는 중소기업 투자 애로사항을 근본적으로 파악해 개혁해 나가고 금융기관들은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이 원활해지도록 중기의 리스크를 올바로 평가.관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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