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신세계와 이마트 경영이사회에서 각각 ‘쇼핑센터 추진법인 설립’을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와 이마트로 나뉘어 있던 교외형 쇼핑몰 사업부문을 하나의 회사로 일원화해 향후 사업 체계화 및 경쟁력 강화 등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은 신세계그룹이 대형마트ㆍ백화점ㆍ교외형 아웃렛에 이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쇼핑센터 추진법인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향후 출자 비율 결정과 임원 선임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늦어도 연내 법인 설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법인 설립으로 현재 추진 중인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신세계와 이마트가 각각 얼마를 출자할지, 하남유니온스퀘어를 새롭게 설립된 법인의 자회사로 할지, 하나의 부서로 흡수할 지 등의 세부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현재 하남 유니온스퀘어를 비롯해 인천 청라와 경기 의왕, 고양 삼송, 대전, 경기 안성 등 전국 10여 곳에 교외형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 중으로 현재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이나 부지 확보 등이 완료된 곳은 6곳이다. 지난 10월28일 하남 유니온스퀘어 착공식을 여는 등 201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착수했다. 하남스퀘어의 뒤를 이어 오픈이 가장 유력시 되는 곳은 기존 쌍용차 부지 위에 세워지는 안성 복합쇼핑몰로 오는 2016년 상반기 오픈이 예상된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도심 외곽에 쇼핑과 식음, 문화, 레저 시설을 모두 갖춰 놓고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소화하는 교외형 복합쇼핑몰이 세계적 추세”라며 “통합 법인을 설립한 뒤 대형화와 복합화를 전략으로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지속적으로 출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