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가 폭락 틈타 시중 개인자금 증시 '기웃'

실질예탁금 14개월만에 순유입

최근의 주가 폭락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생각하고 시중 개인자금 중 일부가 증시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LG투자증권과 투신협회 등에 따르면 개인자금의 유출입분을 반영하는 실질예탁금은 이달 들어 18일까지 총 6천599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두 번의 '블랙먼데이'를 기록한 지난 10일과 17일에는 각각 1천348억원과1천600억원의 개인자금이 증시에 새로 유입됐고 지난 12일에도 2천469억원의 개인자금이 흘러들었다. 최근의 이같은 개인자금 유입은 지난해 4월 이후 지난달까지 무려 13개월동안실질예탁금이 순유출을 기록했고 이 기간에 총 11조8천억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간사실과 비교해 분명히 뚜렷한 변화다. 개인자금의 증시 유입은 간접투자 시장에서도 확인돼 주식형 수익증권의 잔고는이달 들어 18일까지 총 2천19억원이 늘었다. 이에 비해 지난달에는 주식형 수익증권에서 6천2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바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에 유입된 개인자금이 주가 급락을 틈타 단기차익을 노리고 유입된 이른바 '스마트머니'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수 차례 폭락장세가 연출되면서 이를저가매수의 기회로 생각하고 시중 자금 중 일부가 증시로 눈을 돌린 것 같다"고 분석하면서도 "그러나 이는 단기차익을 노린 '스마트머니' 성격이 강한만큼 개인들의증시 복귀를 논하기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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