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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 주공1단지도 소형 30% 짓는다

조합원 74.5% 확대 방안 찬성<br>6,662가구 중 1,999가구<br>강남권 새 주거랜드마크 탈바꿈

소형주택 30% 적용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던 개포주공1단지가 사실상 서울시 권고안을 수용하면서 개포지구 내 5개 저층 재건축단지는 총 1만5,400여가구의 강남권 랜드마크 주거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개포지구 전경. /서울경제DB


서울 개포지구 내 최대 단지인 주공1단지도 결국 서울시의 '소형 30% 건립' 룰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개포지구 내 5개 저층 재건축 추진 단지의 재건축 계획도 사실상 확정돼 단계적으로 총 1만5,400여가구의 매머드급 고층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11일 개포1단지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조합 측이 이달 초까지 진행한 조합원 설문조사 결과 소형주택(전용 60㎡ 이하)을 30%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74.5%의 조합원이 찬성 의견을 냈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조합원 대다수가 소형비율 30%안에 찬성함에 따라 계획변경안을 이달 중 강남구청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존 5,040가구 규모의 5층 아파트였던 개포 주공1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6,662가구의 고층 아파트로 탈바꿈하게 된다. 특히 서울시의 요구 수용으로 전용 60㎡ 이하 소형 물량이 전체의 30%인 1,999가구에 달하게 된다.

새로 짓는 아파트는 전용면적별로 ▦46㎡ 685가구(임대 119가구) ▦59㎡ 1,314가구(〃 276가구) ▦84㎡ 2,336가구 ▦101㎡ 703가구 ▦112㎡ 1,024가구 ▦125㎡ 358가구 ▦156㎡ 139가구 ▦168㎡ 103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업계는 이미 개포지구 내 5개 단지 중 주공2ㆍ3ㆍ4단지, 시영 등 4개 단지가 모두 소형 30%룰을 수용하면서 1단지 역시 시와 마찰로 시간을 끌기보다는 사업을 서두르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2~4단지와 시영 측 조합은 20%대의 소형 아파트 안으로 논란을 겪어오다 30~34%로 소형비율을 확대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조합이 수정안을 마련해 제출할 경우 소위원회에서 검토한 뒤 도시계획위원회 본심의 상정 여부 등 절차적인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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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공1단지가 시 도계위를 통과할 경우 개포지구 내 5개 저층 단지는 총 1만5,419가구의 새 아파트타운으로 탈바꿈하게 되며 이 중 4,721가구가 소형주택으로 지어진다.

특히 업계는 탁월한 입지와 강남에서도 보기 드문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춰 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가 강남권의 대표적 신주거타운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개포지구는 그동안 규모와 입지 면에서 기존 강남 주거지형도를 바꿔놓을 요지로 평가 받아왔다"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얼어붙었던 매매심리도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재건축 5개 단지의 전체 소형비율이 30.6%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소형비율 확대여부로 가장 큰 마찰을 겪은 1단지는 최근 전용면적 60㎡이하 소형아파트를 전체의 30%인 1,999가구로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개포지구 5개 단지는 총 1만 5,419가구로 재건축되며 소형아파트는 4,721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11일 개포1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한 조합원 설문조사결과 소형주택비율을 30%까지 확대하는 데 74.5%의 조합원이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대다수가 소형주택비율을 30%로 하는 안에 찬성했다"며 "서류작업을 통해 변경안을 이달 말 구청에 제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조합의 기존안인 소형 25.6%(1,699가구)건축안이 시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자 소형 300가구를 더 늘리는 안을 검토하기 위한 작업이었다. 당초 조합은 조합원 대다수가 반대할 경우 시에 25.6%안 통과를 요구할 방침이었지만, 찬성표가 많이 나오자 설계변경으로 방침을 새로 잡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1단지는 현재 5,040가구를 6,662가구로 재건축하며 소형아파트를 1,999가구 건립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변경할 계획이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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