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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저하로 우유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기능을 첨가한 흰우유가 다시 뜨고 있다. 지난해 일부 가공우유에 당분이 지나치다는 소비자 단체의 지적 이후 지난해 가공우유 시장은 두자릿수나 감소한데 비해 기능성을 보강한 흰 우유는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마다 영양가와 신선도를 갖춘 흰 우유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서울우유가 새로 내놓은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우유’는 제품 충전시 유입될 수 있는 공기를 미리 HEPA 필터로 여과해 깨끗한 공기를 사용하는 HEPA 공법과 Clean 충전공법, 제품 입구를 한번 더 밀봉하는 Safety Sealing 처리 등 신선함을 위한 정성이 돋보인다. 업계 최초로 백색시유 전제품에 원유 품질 중 최고등급인 ‘1등급 A 원유’만을 사용하게 된 서울우유는 현재 한류스타 보아를 모델로 한 TV광고를 내보내고 있으며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영표를 모델로 기용한 후속편도 준비중이다. 남양유업은 국내 최초로 초유단백질 우유인 ‘뼈건강 연구소 206’을 출시, 하루 20만개가 팔리는 등 히트가 예감되고 있다. 인체의 뼈 개수가 206개라는 점에서 착안해 이름 붙여진 이 제품은 초유 단백질 성분인 GP-C를 사용해 조골세포를 증가시키고 골밀도를 높이도록 설계했다. 또 성분 중에 GP-C(Growth Protein-Colostrum)는 초유 유청으로부터 분리한 단백질로 혈중 성장호르몬과 뼈 성장에 관련된 조골세포의 증가 및 골격 강도 강화에 작용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일반 칼슘보강 우유와 달리 뼈의 신진대사를 돕도록 칼슘 흡수를 촉진시키는 폴리감마글루탐산과 비타민D를 보강하였으며 하루 1컵 반만 마시면 칼슘 하루 권장량(700mg)이 충족된다는 것. 따라서 성장기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골고루 뼈 건강에 효과있는 건강식품인 셈. 한국야쿠르트는 이달 들어 ‘하루우유’와 ‘청정 농장 깨끗한 우유’ 등 흰우유 신제품 2종을 새로 내놓았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전국 1만3000여명의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매일 신선한 상태의 우유를 직접 배달해주기 때문에 우유시장 판도에 적지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맛에 민감하고 건강에 관심이 많은 웰빙족을 겨냥, 항산화 비타민 A와 E를 함유, 우유 본래의 산뜻한 맛과 영양을 살린 기능성 프리미엄 우유 ‘맛있는 비타우유’를 내놓았다. 이 우유는 특허받은 ‘LDO(Low Dissolved Oxygen) 공법’을 통해 살균 전에 원유 중에 용해돼 있는 산소와 우유 특유의 비린 맛의 원인이 되는 미세성분 등을 질소로 치환 및 탈취, 우유의 맛을 최대한 보존한 것이 특징이다. 또 우유에 항산화 비타민을 첨가하면 우유내 산소로 인해 유발되는 항산화 비타민의 손실을 보충해줄 수 있으며 체내에 존재하는 활성산소 때문에 손상 받는 세포막을 보호해 주어 건강에 이롭다.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해 서울우유, 매일우업, 야쿠르트 등에서는 우유 용기를 투명 용기로 속속 바꾸고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새벽의 신선한 공기와 함께 문 앞에 놓여있던 투명 용기 속 하얀 우윳빛은 아련한 추억의 맛을 불러일으킨다”면서 “병 우유에 향수를 느끼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에 착안, 투명 용기 우유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