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란 핵·대체에너지·에탄올 등 고유가 변수

기록적인 고유가 행진이 계속될 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앞으로 몇주 동안 ▦이란 핵문제 ▦자원 민족주의 ▦대체에너지 에탄올 ▦정유사 실적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4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유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란 핵문제는 오는 28일 분수령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란이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의 우라늄 농축 요구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할 예정이다. 맥쿼리의 나우먼 배러캣 에너지 트레이더는 “이란은 분명 ‘노(No)’라고 말할 것”이라며 “이 경우 유가는 배럴당 80달러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네수엘라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산유국들의 자원민족주의 열풍도 빼놓을 수 없는 변수다.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최근 석유 국유화에 나서는 한편 자국 내 외국계 석유회사에 대한 세금을 대폭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런 경향이 멕시코 등 남미와 러시아에서도 뚜렷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대체에너지로 떠오르고 있는 에탄올은 단기 부족 현상으로 유가 급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지적됐다. 댄 리프 에너지 컨설턴트는 “올 여름 중반을 넘기면 에탄올 수급 사정이 개선돼 휘발유 가격을 하락세로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 줄줄이 예고된 정유업체들의 실적 발표도 관심거리다. 이번 실적 발표로 고유가로 소비자들이 고통을 겪을 동안 정유사들이 폭리를 취했다는 점이 명확해지면 초과 이득에 대한 ‘횡재세’ 도입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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