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이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고 샷을 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미국 골프전문 인터넷 매체 ‘골프닷컴(www.golf.com)’은 지난 3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때 45명의 선수들이 샷하는 데 걸린 시간을 조사해 6일 발표했다. 가장 빨리 샷을 날린 선수는 리키 파울러(미국)로 스윙을 할 때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16초였다. 파울러에 이어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가 21초, 브라이언 데이비스(미국)가 22초로 샷을 빨리하는‘번개 골퍼’에 꼽혔다.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리는 선수는 닉 오헌(미국)으로 평균 55초가 걸렸다.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와 재미교포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도 50초를 소비해 ‘슬로 플레이어’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