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상복합 분양난 타개 안간힘

다음달말 주상복합 분양권 전매금지 시행을 앞두고 건설업체들이 각종 분양혜택을 쏟아내는 등 분양난을 타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미 분양됐거나 분양승인 신청된 단지는 `1회 분양권 전매`이점이 있지만 전매제한 시행 여파로 주상복합시장이 더욱 얼어붙을 경우 미분양적체가 심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분양 예정인 단지는 1회 전매 가능여부에 따라 분양성적이 결정되는 만큼 다음달말 이전에 분양승인 신청이라도 해두기 위해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상복합 건설업체들이 중도금무이자 융자 등 기존 혜택 외에 분양가 할인, 프리미엄 보장 등 파격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종로구인의동에 지난해 말부터 공급된 효성주얼리시티는 32~71평형 아파트(298가구)의 평균 평당분양가를 1,080만원 선까지 100여 만원을 낮추고 일부 가구는 기존분양가를 아예 2,000만원정도 깎아 분양하고 있다. 분양 받은 시점의 가격에 비해 준공 후 웃돈이 붙지 않을 경우 일정액을 보장하는 `프리미엄보장제`도 일부 단지에도 적용되고 있다. 용산구 문배동 이안은 33,43평형에 대해 수천만원의 웃돈을 보장하는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말 공급된 중구순화동 더?瀕? 17~37평형 오피스텔(339실)가운데 17평형 등 원룸형에 대해 10년 동안 임대수익률 10%를 보장하는 조건으로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강남요지인 서초구 방배동에 분양된 디오슈페리움(아파트 135가구)도 앞서 아파트, 오피스텔분양에 이어 이 달초 아파트 55가구에 대한 2차 청약결과 계약률이 절반에도 못 미쳤다. 개별마케팅에 이어 뒤늦게 광고ㆍ홍보를 집중하고 있는 이 단지는 견본주택에서 한방차 무료제공, 전시회, 투자설명회 등 각종 이벤트를 동원하고 있다. 다음달 분양 예정인 단지들은 일정을 더욱 서두르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 부근에 주상복합(아파트 54가구)을 준비중인 동일토건은 지난 중순 건축허가를 받은 데 이어 3월 초까지 분양승인 신청을 내기로 했다. 이 회사는`분양권 1회 전매`메리트를 내세우며 단지이름까지 공모하는 등 일찌감치`세몰이`에 나섰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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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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