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통, 시슬리, 바닐라B 등 의류 브랜드를 운영해 온 상장 의류업체 F&F가 화장품 브랜드 샵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미샤, 더페이스샵 등이 주도해 온 저가 브랜드샵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F&F는 자회사인 F&CO를 통해 저가 화장품 브랜드샵 ‘바닐라 코’를 런칭하고 지난 22일 명동 중앙로 밀리오레 쇼핑몰 인근에 첫 매장을 개점했다.
첫 직영점인 명동 ‘바닐라 코’ 는 스킨케어, 색조, 바디용품, 헤어용품 등 450여 종의 화장품을 판매하는 1층 매장과 샵인샵 형태의 네일샵, 메이크업 서비스 공간이 위치한 2층 매장으로 구성됐으며 기초 메이크업 제품이 4,000~6,000원대, 스킨케어류가 8,000원~1만원 대로 기존의 저가 화장품들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1318’세대를 주 타깃 층으로 하는 대다수의 저가 화장품 브랜드 샵과는 달리 20대 중반까지를 메인 공략 층으로 선정, 매장 인테리어 및 용기 등에 고급화를 준 게 특징이다.
업체는 11월 초 강남점 및 대구 동성로, 부산 등지에 추가로 점포를 오픈할 예정이며 가맹점 사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