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면접이미지 연출전략] 웃는표정ㆍ바른자세 평소 연습을

면접은 취업의 최종 관문이라고 할 만큼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 더욱이 최근에는 기업별로 면접전형을 다양화하거나 면접시간을 늘리는 등 면접에 대한 비중을 높여가고 있는 실정이다.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가 기업회원 2,13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신입사원 전형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항으로 64%가 `면접`을 꼽았다. 이런 상황에서 면접을 위한 이미지연출도 경쟁력으로 인식되면서 외모나 화술 등 개성있고 창조적인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구직자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자세나 음성, 메이크업 등은 단기간에 교정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평소 연습해 둔다면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먼저 전체적인 이미지를 드러내는 부분은 의상이다. 의상의 경우 업종과 직종별로 상황에 맞게 세련미를 갖추어 연출하는 것이 좋다. 대기업이나 공사는 단정한 스타일이 가장 무난하다. 색상은 자신감 있는 느낌을 주며 체형에 구애 받지 않는 진한 감색이나 지적인 느낌을 주는 회색계열이 좋다. 구두는 어느 의상이나 무난한 검정색이 좋다. 금융업계도 단정하고 예의 바른 느낌을 줄 수 있는 의상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국계 기업이라면 정적인 느낌의 정장보다는 밝고 부드러운 느낌이 나는 정장이 좋다. 군청색의 스트라이프 정장에 푸른색 셔츠와 짙은 색 넥타이를 매주면 깔끔하고 지적인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정보통신 업종이나 영업직은 깔끔한 군청색 양복에 흰색이나 푸른색 셔츠를 입는다면 신뢰감을 줄 수 있다. 되도록 깔끔한 라인의 심플한 정장을 입는 것이 무난하다. 광고나 디자인 계열 또는 벤처기업은 개성을 강조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대담한 셔츠나 화려한 넥타이, 멜빵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올 가을 유행스타일을 적용해 보는 것도 좋다. 얼굴 표정은 그 사람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단시간 연습을 통해 원하는 표정을 연출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평소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면접과 같이 긴장되는 자리에서는 누구나 인상이 굳어지기 마련이므로 틈틈이 웃는 연습을 해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면접관과 마주했을 때 시선이 테이블이나 바닥을 향한다면 자신 없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음으로 되도록 상대방을 보도록 해야 한다. 대부분의 면접이 질의응답이나 토론방식으로 이루어 지는 상황에서 음성도 좋은 점수를 얻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곤하면 음성이 거칠어지므로 면접 전날에는 생동감 있고 편안한 음성을 위해서라도 충분한 휴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적당한 몸짓은 전달하려는 말의 의미를 명확하게 강조해 줄 뿐 아니라 대화를 활기 있게 이끌고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지나치거나 불필요한 몸짓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세련된 옷차림도 빛을 잃고 만다. 의자에 앉을 때는 등받이에 엉덩이를 바짝 닿도록 하고, 의자와 허리의 각도는 90도가 적당하다. 또 초점이 흔들리거나 다리를 흔드는 것, 움츠린 자세, 몸짓이 산만할 경우 여지없이 감점 대상이 된다. 답변을 할 때에도 지나친 자기과시나 영어 남발, 격식을 갖추지 않은 말투 사용도 면접관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 한현숙 잡링크 사장은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이미지 연출도 하나의 취업경쟁력이 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관련기사



오철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