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올해 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린다.
한화그룹 측은 2일 김승연 회장이 이날 서울 장교동 그룹 사옥에서 열린 신년 하례식을 주재하며 경영 복귀 첫마디로 투자 및 채용 확대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이날 “경제 살리기에 대한 새 정부의 의지에 발맞춰 지난해의 두배 수준인 2조원의 투자를 진행하고 채용도 30% 이상 늘리도록 지시했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올해 그룹 차원에서 해외자원 개발사업에 집중해 에너지 위기에 대응해달라”며 “앞으로 해외에서 성장의 돌파구를 찾아야 하며 이를 통해 오는 2011년 그룹 매출 45조원 및 해외 비중 40%를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김 회장은 사회봉사명령 이행 계획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명령받은 200시간은 반드시 채우겠으며 이행을 마친 뒤에도 봉사를 생활화하겠다”고 임직원들 앞에서 선언했다고 그룹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