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경 네트워크] 의료관광산업 쑥쑥… 전국 3위로

■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br>작년 외국인 환자 8만여명, 2009년보다 36%나 늘어

올 1월 대구 도심 노보텔시티센터에 들어선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에서 인도 의료관광객이 모발이식 시술을 받고 있다.

대구의 의료관광산업이 쑥쑥 자라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2010년 외국인환자 유치실적'에 따르면 대구의 외국인 환자유치 실적은 서울, 경기 다음으로 전국 3위(지방도시중 1위)를 차지했다. 발표결과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전체 외국인 환자는 8만1,789명으로 2009년 6만201명보다 36% 증가했다. 이중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4,493명으로 서울(5만490명), 경기(1만913명)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구가 상대적으로 관광여건이 우수한 부산(4,106명), 인천(2,898명)보다 많은 외국인환자를 유치한 것은 지역 의료관광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전국에서 대구시 의료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율도 전년에 비해 0.8%포인트(4.7%→5.5%)증가했다. 올해의 경우도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개최되는 만큼 대구를 찾는 의료관광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9년에는 대구가 서울, 경기, 인천 다음으로 전국 4위를 차지했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외국인환자 유치 상위 10개 기관 및 종별 상위 5개 의료기관현황'에서도 지역 의료기관이 두각을 나타냈다. 외국인환자 유치 상위 10개 기관 중에는 비수도권 병원으로는 유일하게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전국 9위)이 선정됐고, 종별로는 병원급 순위에서 효성병원이 전국 5위에 선정, 이들 병원이 지역 의료관광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특히 글로벌 의료관광도시 사업의 핵심으로 '모발이식' 부문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모발이식 수술은 평균 시술비용이 600만원에 달할 만큼 고부가가치 분야인데다 시술 전후 입원절차 없이 외래 수술이 가능하다. 또 수술 시 부작용이 거의 없어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적합하다. 특히 올 1월 중구 문화동 노보텔 대구시티센터 6층 1,485㎡(450평)로 확장 이전한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는 대구 의료관광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는 세계육상선수권 개최에다 정부가 정한 '대구방문의 해'인 만큼 전 세계에 대구 의료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해 글로벌 의료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이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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