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외환위기극복 긴급건의한국무역협회(회장 구평회)는 현재의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직접 나서 외화조달을 해주거나 한국은행의 특별융자를 실시하는 등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무협은 17일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무역업계의 긴급건의」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금융 및 외환사정 악화는 심각한 국가적 경제위기일 뿐 아니라 모처럼 수출회복에 힘입어 호전되고 있는 실물경제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금융 및 외환사정 악화가 실물경제, 특히 수출회복세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특단의 긴급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협은 특히 『최근 일부 금융기관들이 만기 미도래 수출환어음 할인 요청을 거부하고 있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36%를 차지하고 있는 유전스, DA방식의 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수출회복세를 저해하고 있다』면서 『외국환은행이 무역업체에 지원한 수출입결제 자금에 대해서는 외화대출수준의 한국은행 특별융자를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협은 또 현재 중소기업과 비계열대기업에 한해 지원하고 있는 무역금융을 대기업에 대해서도 한시적으로 허용함은 물론 이 자금을 여신한도에서 제외토록 해 대기업의 수출활동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진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