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새내기 직장인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는…

연봉 절반 월150만원 저축 바람직<br>장기주택마련저축·연금신탁·펀드 등에 분산 투자를…

문: 사회에 첫출발을 하는 새내기 직장인입니다. 저축을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청약저축, 장기주택마련저축, 펀드 정기적금 중에서 어떤 것을 시작해야 할까요. 연봉은 대략 3,000만원 정도 됩니다. 앞으로 2~3년 후 결혼할 예정인데, 저에게 맞는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부탁 드립니다.. 답: 한 금융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20대의 28%는 가정이나 학교 어디에서도 금융교육을 받아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아무도 돈 문제는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학교에서는 배운 적도 없고, 부모님도 그저 “돈을 아껴 써라”는 말씀밖에는 하지 않습니다. 사회라는 커다란 바다에 뛰어든 직장 새내기들은 매월 월급을 받지만 내가 번 돈을 어떻게 쓰는 것이 현명한지, 같은 월급을 받으면서도 어떤 사람은 여유로워 보이고 어떤 사람은 늘 돈에 쪼들리는 것 같습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했습니다. 이제까지는 부모님 용돈에 의지해서 소비를 했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는 부모에게서 독립해서 홀로 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평생의 재테크의 기초를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재테크의 기초는 무엇보다도 돈을 잘 벌고, 번 돈을 잘 관리하고, 현명하게 쓰는 것입니다. 나의 상황에 맞추어 매달, 매년, 그리고 장기적인 자산운용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저축할 수 있는 자금을 여러 가지 상품에 작은 금액으로 쪼개어서 불입하고 목표금액이 도달되면 해지해 다른 투자 상품으로 갈아타도록 합니다. 저축과 투자를 병행하여 일정금액의 자금이 마련되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거치식 상품으로 옮기고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투자로 이어지는 ‘종자돈’이 마련되는 것입니다. 종자돈을 모으기 위해 연봉의 약 50~60%인 월 150만원 정도는 저축하고, 나머지는 소비와 지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자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절세를 활용한 안정성 중심의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매달 저축액 150만원을 투자하기 위한 포트폴리오로 ‘매일 부자적금 25만원’,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혼합형 펀드)’ 30만원, 근로자 연말정산을 위한 ‘연금신탁(보험)’ 25만원, ‘정기 적립식 펀드(주식형)’ 50만원, 주택분양을 받을 수 있는 ‘청약부금’ 20만원으로 나누어 가입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처럼, 소액부터 차근차근 종자돈을 모으는게 바람직합니다. 매달 같은 날 일정 금액을 저축하는 정기적금의 경우 매월 불입금액을 크게 설정하면 중도에 포기할 가능성이 큽니다. 매일 부자적금의 경우, 적금의 불입금액을 정하지 않고 투자기간 내에서 자유롭게 불입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보너스를 받을 때나 추가적인 수입이 있을 때마다 입금이 가능하기 때문에 종자돈을 만들기에 적합한 상품입니다. 주택마련을 위해 7년 이상이면 비과세가 가능한 장기주택마련저축을 가입하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자격조건을 갖게 되면 연간 납입한 저축금액의 40%를 3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소득공제를 받지 않더라도 가입기간을 장기로 해 두면 나중에 비과세 상품으로 활용할수 있습니다. 사회 초년 생이므로 노후 대책에 거리감을 느낄수 있겠지만, 일찍 시작하면 할 수록 적은 금액으로도 상당한 수준의 노후자금을 모을 수 있습니다. 즐겁고 풍요로운 노후를 맞으려면 경제활동기에 장기계획을 가지고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저축을 하면서 발생하는 수익과 연말 소득공제를 통해서 환급받는 세금으로 투자수익을 높일 수 있는 상품이 은행에서는 연금신탁(보험)입니다. 보험회사 에서는 ‘연금저축ㅇㅇ연금보험’, ‘ㅇㅇㅇ세테크’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방카슈랑스 실시로 보험회사 뿐만 아니라 은행에서도 쉽게 연금보험을 가입할 수 있습니다. 18세 이상 국내 거주자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10년 이상 가입하고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해야 할 수 있습니다. 연금신탁과 연금보험은 올해부터 300만원까지 전액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연금신탁(보험)의 경우 중도해지 할 때에는 기타소득세(주민세포함 22%), 해지가산세(5년 이내 해지 2.2%)를 내야 하므로 주의하세요. 적립식 펀드는 주식이 쌀 때에는 많이 사고, 비쌀 때에는 적게 사게 되기 때문에 손실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금액의 크기에 상관없이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므로 목돈이 없어도 투자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적립식 펀드를 가입할 때에는 매월 일정금액을 자동이체를 신청하고, 3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것이 효과가 큽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등락이 3년~5년을 주기로 상승장과 하락장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 실전재테크는 독자 여러분의 재테크 상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명 재테크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재테크 컨설팅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컨설팅을 원하시는 분은 자신의 자산운용 현황과 궁금한 점을 적어 서울경제 금융부(E-메일: mckids@sed.co.kr 또는 skdaily@hanmail.net) 앞으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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