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장기과제로 추진해온 경제분야의 전반적인 구조조정을 조기에 가시화하기로 했다.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8일 상오 정부1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개최된 경제장관 조찬간담회에서 오는 20일 발표할 경제장관 합동기자회견의 내용을 사전 조율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 경제가 당면한 과제는 국제수지 개선과 물가안정이지만 경쟁력이 약화된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것도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동안 중장기과제로 생각해온 경제전반의 구조조정을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부총리는 이같은 구조조정을 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산업은 과감히 도태시키고 성장잠재력이 큰 벤처기업 등 유망기업의 창업을 촉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부총리는 또 정부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는 차원의 과감한 행정규제완화를 추진, 기업의 구조조정을 정부가 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