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내달초까지 안개장세… 보수적 매매를"

전문가 장세진단<br>IT 실적둔화·유동성 위축 우려 등 악재<br>당분간 1,300P 안팎서 등락 이어질 듯<br>내수·금융·낙폭과대 우량주 중심 접근을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3월말~4월초까지는 조정장이 이어질 것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가 조정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유동성 위축우려와 환율하락추세, IT경기의 실적둔화 등 변수들이 확인되기까지는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외국인들의 경우 당분간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수급측면에서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4월까지는 불확실한 안개장세= 김성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불확실성과의 대치국면을 유지하고 있다”고 현 장세를 진단했다. 글로벌 유동성, IT경기전망 등 불확실성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고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대량매도가 이어지면서 지수가 약세를 면치 못한다는 분석이다. 대부분 전문가들이 공감하는 대목이다. 특히 이 같은 불확실성들이 해소되기까지 상당수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이슈가 된 일본의 통화정책 기조도 내달초 단칸(단기관측) 경기전망이 나오면서 확실한 방향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다 또 다른 변수인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상 문제도 내달로 예정된 후진타오 주석의 방미를 전후해 결말이 날 것으로 시장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여기다 이달말로 예정된 미국 FOMC 결과도 주목되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4월초로 예정된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도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IT등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감이었다면 어떻게든 1분기 실적을 통해서 확인되어야만 불확실성 악재가 해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300포인트 전후에서 지지될 듯= 코스피지수가 이날 한때 1,3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지자 지지선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미 지수가 1,300포인트에 근접했기 때문에 이를 지지선으로 삼기는 곤란하다는 의견과 1,300포인트 부근에서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뒷받침할 것이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1,300포인트 이하로 떨어지더라도 최소한 1,250~1,300포인트대에서 저점이 형성될 것이라는 것은 대체적으로 공통된 의견이다. 이 지수구간은 지난해 10월이후 올초 고점까지 주가상승분의 50%정도를 반납하는 구간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300포인트는 이미 몇차례 확인됐듯이 시장의 지지선이 되고 있다”며 “당분간 1,300포인트 초반의 약세장이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조금 길게 보고 주식살만하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1,300 안팎의 조정국면이 투자자들에게는 적절한 매수 타이밍이 되고 있다고 조언한다. 다만 변동성이 큰 장세인 만큼, 일반투자자에게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요구된다. 지수 1,300선에서는 현금 비중을 3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정영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의 조언이다. 투자업종도 내수관련주와 금융주, 낙폭이 컸던 우량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2분기 이후의 상승장에 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다만 4~5월부터 IT업종도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장기투자 관점에서 대형IT주 저가 매수도 고려해볼 만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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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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