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국내경제] 가계 통신비 얼마나 내릴지 관심

정부가 발표를 한 주 연기하면서까지 가다듬은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이 이번 주 관심을 끌고있다. 정부는 23일 열리는 물가대책회의에서 기름값에 이은 서민물가대책으로 통신비 인하를 발표할 예정이다. 눈 여겨 볼 부문은 통신비 인하 폭이다. 정부는 통신비 인하 폭을 20% 정도는 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동통신 업계는 10%를 고수하고 있어 어느 선에서 합의를 볼 지 관건이다. 양측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요금제 다양화와 기본료 인하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로는 25일 한국은행이 내놓는 1ㆍ4분기 가계신용 보고서가 주목된다. 최근 가계부채 급증으로 경제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 가계 빚이 얼마나 늘고 있는지 관심이다. 지난해 4ㆍ4분기 가계 빚은 전년대비 25조3,000억원이나 늘었다. 같은 날 한은이 내놓은 5월 소비자동향조사는 향후 물가 상승 강도를 점쳐 볼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는 앞으로 1년간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2년 만에 4%대로 조사되며 정부 목표치를 웃돌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이 날 세계 및 우리나라 경제전망 수정치를 발표한다. OECD는 최근 일본을 제외한 G7의 경제 성장률을 3%대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지난해 11월 2011년 경제성장률을 4.3%로 예상한 바 있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정유사 원적지 관리 담합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가계부담이 큰 상황에서 정유사가 주유소에 얼마나 압력행사를 하면 가격 인하를 막았는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다음날인 27일에는 한국은행이 4월 중 국제수지 잠정치를 발표한다. 최근 수출호조세가 이어져 4월에도 3월과 비슷한 흑자규모가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는 경제 이슈 보다 정치 이슈가 더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5ㆍ6개각에 따른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23일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시작으로 25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등으로 이어진다. 특히 최근 여당 지도부의 교체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감세 철회 등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에 대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주중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9개월 만에 청와대 회동을 갖고, 한나라당 쇄신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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